동아시아 국가들의 각종 지표
동아시아에는 여러 나라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한중일이라 부르는 한국, 중국, 일본이 대표적이고 한반도 북쪽의 북한과 대만 역시 동북아로 분류됩니다. 존재감은 낮지만 몽골 역시 동아시아 국가입니다. 유목 문화권이라는 점과 북쪽에 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에 북아시아나 중앙아시아로 분류되기도 하죠. 그리고 발원지는 유럽이지만 연해주에 영토를 두고 동아시아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러시아도 동아시아 국가의 일원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치는 인도차이나 반도지만 중국의 오랜 지배를 받고 유교 문화를 가진 베트남 역시 동아시아 국가로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하지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리적으로 명백히 동아시아 문화권이며 인구와 경제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북한만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동아시아 5국의 면적 비교
동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나라는 단연 중국입니다. 중국은 원래도 광대한 국가였지만 오늘날의 영토를 확보하게 된 것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중국을 장악한 이후입니다. 정주민족이었던 한족은 몽골과 만주, 동투르키스탄을 장악할 수 없었지만 기마술에 능했던 만주족은 이 지역들을 정복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이 이 영토를 승계하여 오늘날의 중국의 영토가 만들어졌습니다.
일본 역시 작은 나라는 아닙니다. 일본은 크게 4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혼슈, 큐슈, 홋카이도, 시코쿠가 그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면적이 넓은 섬은 혼슈인데 혼슈의 면적은 남북한을 합친것보다 넓습니다. 큐슈의 크기는 경상도만하며 홋카이도는 남한 면적에 필적합니다.
북한은 남한보다 조금 더 넓습니다. 하지만 산지가 많아 인구는 한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대만의 면적은 경상도와 비슷합니다.
동아시아 5국의 인구 비교
동아시아는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 우선 중국은 세계에서 가징 인구가 많은 나라입니다. 흔히 13억 중국이라고 부르는데 통계에 따르면 14억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단 중국의 실제 인구가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 적다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중국도 저출산 사회에 접어들었는데 인구를 실제보다 부풀려서 고령화 문제를 덮기 위해서 인구 통계를 과장한다는 주장이죠.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도 인구가 많은 나라에 속합니다.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중 미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인구가 1억이 넘어갑니다. 일본은 원래도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였지만 2차대전 후 베이비붐이 발생해 인구가 급증하여 1967년 인구가 1억을 넘깁니다. 참고로 도쿄권의 인구는 4300만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권입니다. 하지만 장기경제불황과 사회구조의 변화로 인해 일본은 인구가 자연감소중인 국가이며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된 국가입니다.
한반도의 인구도 세계적으로 보면 많은 편입니다. 특히 한반도의 면적을 보면 더 그러합니다. 남한의 인구는 5170만이고 북한의 인구는 2566만입이다. 합치면 7700만으로 8000만에 육박합니다. 참고로 유럽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독일인데 독일의 인구는 8000만 정도입니다. 즉 한반도가 유럽에 있었다면 러시아, 독일에 이어 인구가 3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다만 북한의 인구는 중국처럼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주성하 기자에 따르면 북한의 인구는 2000만명 수준으로 이를 받아들인다면 한반도의 인구는 7200만명 정도로 7000만을 간신히 넘습니다. 그래도 유럽에 두면 인구 순위로는 3위에 해당합니다.
대만의 인구는 2377만명 정도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많은 인구라고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대만의 면적이 한국의 영남지방 정도라는 것을 알면 대만의 엄청난 인구 밀도가 체감될 것입니다. 대만의 인구밀도는 도시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러시아의 인구는 1억 4천만 정도인데 겨우 대만섬의 6개 분량입니다.
동아시아 5국의 GDP 비교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중국의 GDP는 세계 2위이며 미국을 추격중입니다. 한동안 2위를 고수하던 일본은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GDP는 세계 10위로 나름 큰 경제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대만의 GDP도 세계 20위권으로 중견국가는 됩니다. 단순히 GDP만으로 국가의 중요성을 판단할 수 없는게 대만은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인 TSMC를 갖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원래부터 중요했지만 최근들어 인공지능, 전기차 사업이 떠오르면서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경제에서 비중이 높은 동아시아지만 북한의 GDP는 형편 없는 수준입니다. 한국 경제 규모의 1/100(백분의 일)도 안된다는게 북한의 경제 사정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북한의 경제력이 낮은건 극히 폐쇄적인 경제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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